유치원 입학 증명사진 준비, 아이 증명사진 잘 찍는 필수 노하우(+사진맛집 추천)

아이의 증명사진은 저처럼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준비하거나 학원 등록, 여권 발급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한데요. 아이들은 긴장하거나 집중력이 짧아 사진 촬영이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아이 증명사진 잘 찍는 방법, 공유해 보겠습니다.

 

 

첫째, 아이의 컨디션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건 증명사진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사진 촬영에 해당되는 노하우인 것 아시죠? 규칙적인 패턴이 있는 아이라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시간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더욱 난감한데요. 그래도 아이의 컨디션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부모이니 최대한 아이가 기분 좋고 편안할 수 있는 시간대를 예측하여 사진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심플하고 밝은 색상의 옷과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준비합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라 밝은 느낌의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옵니다. 어른에게는 세련되고 잘 어울릴 수도 있는 어두운 계열의 옷도 아이들에게는 특히나 칙칙해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프린팅이 거의 없거나 심플한 옷을 선택하는 것이 깔끔하고 좋습니다. 원하는 헤어스타일이 있다면 미용실에 방문해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보세요. 드라이만 하러 가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머리 커트할겸 겸사겸사 미용실 방문 일정을 잡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아이의 머리를 직접 예쁘고 멋지게 연출해줄 수 있다면, 제일 좋겠죠?

셋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컨디션이 좋은 시간에 예쁘고 멋지게 단정한 아이와 함께 스튜디오를 찾았다면, 아이가 낯설어하지 않을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군것질이나 간식을 허용하지 않는 아이일지라도 하루쯤은 젤리나 사탕같은 달달한 간식을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음악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자연스럽고 예쁜 사진을 찍는데 중요합니다.

넷째, 우리 아이를 예쁘게 담아줄 수 있는 사진관을 찾아 미리 예약하세요.(제일 중요)

보통 아이 전문 스튜디오는 찾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 어른들에게도 사진 맛집으로 소문난 곳에서 아이 사진도 잘 찍어줄 확률이 높습니다. 유명한 곳은 그만큼 남녀노소 경험 많은 분이 계실 확률이 높겠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좌우하는 건 바로 사진관 선택인 것 같습니다.

'ㅇㅇ(지역) 아이 사진 잘 찍는 곳' 이라고 검색하기 보다는, 인스타그램에서 "ㅇㅇ(지역)증명사진"혹은 "ㅇㅇ사진관" 이렇게 검색하면 이미지 결과가 나오니, 그 때 마음에 드는 사진을 통해 사진관을 고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이번에 저와 남의 편이 한동안 자주 찍었던 '언니포토'에 다녀왔는데요. 출혈은 조금 있었지만 :) 결과물은 역시나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자매 사장님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 곳인데, 잘 되어 확장 이전했지만 몇 년 전과 가격이 같은 그런... 훌륭한 곳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예약이 오픈되며 거의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는 곳이라 금액을 인상해야 하지 않겠냐는 우스갯소리도 했었지만, 본인들 생각에 적당히 소신있는 가격으로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네요. 

 

그만큼 애정하는 언니포토, 당연히 내돈내산 후기 간단히 전해보겠습니다. 저만 알고 싶은 사진 맛집이지만, 이미 소문난 곳이기에.. 예약이 더 어려워지지는 않기를 바라며 써봅니다.

 

예약은 보통 월말(25일) 다음 월 예약이 오픈됩니다. 땡하고 들어가지 않으면 순식간에 마감되니 시간 맞춰 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약 꿀팁이라고 한다면 평일은 낮 시간대, 주말은 저녁 시간대를 추천드립니다. 인기 시간대 선택했다가 실패하면 예약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촬영은 예약 시간 10-15분 정도 일찍 가서 준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습니다. 아이가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여유 있게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제는 유행을 넘어 하나의 장르가 된 요즘 스타일의 증명사진들

아이의 옷과 어울리는 배경색을 추천해주시면 그 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끝까지 꼼꼼히 스타일링 해주시는 작가님 -

저희 아이는 개인적으로 낯을 많이 가리지 않는 아이기도 하고, 이제는 많이 커서 따로 장난감을 준비해가진 않았지만 스튜디오 내부에 있던 귀여운 자동차 덕분에 한결 빨리 적응했습니다. 처음 여권 때문에 찍었던 증명사진을 생각하면 얼마나 진을 뺐던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순식간에 사진 후다닥 찍고 즉석 보정 후 촬영하는데 30분이 안 걸린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부분은 아이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증명사진이 필요해서 방문한 것이지만 아이 성장 기록용으로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언니포토가 아니더라도 마음에 드는 사진관 찾으셔서 예쁜 사진 남기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